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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분별할 때요, 화해할 때입니다
2025-06-08 14:11:53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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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분별할 때요, 화해할 때입니다. (누가복음 12장 54-59절)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살핍니다. 비가 올지 맑을지에 따라 옷차림을 조정하고, 경제 지표나 국제 정세를 읽으며 삶의 방향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 하나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지금,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날씨는 잘 분별하면서, 시대의 징조 - 곧 하나님의 사인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책망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갈등과 분열이 일상이 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길 원합니다.

 

1. 하나님은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54–56절)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구름을 보면 비가 오는 것을 알고, 바람을 보면 날씨를 예측한다.” 하셨지만 하나님은 단지 기상 변화가 아니라, 시대의 영적 징조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시선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전쟁과 분열, 혐오와 냉소가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그저 뉴스만 소비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이 땅 가운데 말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오늘의 시대를 해석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2. 하나님은 지금 (화해)하라고 하십니다. (58절)

   예수님은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판 이전에 화해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나중에’는 너무 늦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 기회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미루고 외면했던 갈등과 상처를 회피하지 말고, 먼저 손 내밀어 화해의 길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회복을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화해를 추구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심판 전에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57–59절)

   예수님께서 ‘화해’에 관하여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알리시면서 심판이 임하기 전에 화해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죄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행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심판 전에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이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길에서’라는 말입니다. 심판장에 이르기 전까지 이 길에서의 시간이 바로 은혜의 시간, 화해의 시간, 용서의 시간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더 늦기 전에, 여러분들의 길에서 용서하고 화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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