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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인생
2025-11-23 14:04:21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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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인생 (계 21:1-4)

 

   세례는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한 사람의 현재 속으로 들어오는 영적 사건입니다. 계시록 21장이 보여주는 새 하늘과 새 땅은 마지막 날의 그림이면서, 세례를 통해 이미 시작되는 은혜의 실재입니다. 세례는 과거를 끊고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며, 미래의 위로를 오늘의 삶에 인침으로 새기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1. 세례는 옛 (질서)가 무너지고 새 (질서)가 시작되는 사건입니다 (1절)

 

   본문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은 죄와 혼돈, 두려움과 죽음의 옛 질서가 끝나고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세례는 이 선언이 한 사람의 삶 속에 적용되는 순간입니다. 세례는 옛사람의 질서가 무너지고 인생의 주인이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뀌는 영적 전환입니다.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살아나는 새 창조의 자리이며,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내 삶에 뿌리내리기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은 세례받는 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과거는 끝났다. 이제 내가 너의 인생을 새롭게 한다.”

 

2. 세례는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3절)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리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세례는 하나님이 멀리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한복판에 임재하시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던 장막이 세례를 통해 세례받는 자 안에 성령님이 임재하십니다. 또한 세례는 개인적 신앙을 넘어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의 입성입니다. 한 사람이 세례를 받을 때, 그는 교회라는 성전의 한 지체로 붙여지고 공동체는 그 생명을 통해 더 풍성해집니다. 세례는 더 이상 성도가 혼자가 아닌 공동체적 영성을 지닌 존재로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3. 세례는 미래의 위로가 현재의 삶에 미리 당겨지는 (보증)입니다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는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는 완전하게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위로입니다. 이처럼 세례는 이 미래의 약속을 현재의 삶 속에 보증으로 새기는 자리입니다. 세례를 받은 이후에도 우리 삶에서 여전히 눈물과 아픔을 경험하지만, 그 고통이 인생의 끝이 아님을 선언받습니다. 따라서, 세례받은 자는 미래의 위로와 소망을 소유한 사람이 되어 오늘의 삶을 새 시각과 새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나눔 및 적용

1.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가져오신 “새 질서”는 무엇이라고 느끼나요? 지금도 여전히 붙잡고 있는 ‘옛 질서’(두려움, 죄책감, 자기중심성 등)가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2. 현재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세례의 약속을 붙들며 새 힘을 얻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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