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지금보다 넓은 내일을 향해 (역대상 4장 9-10절)
오늘 본문에는 야베스라는 인물이 짧게 등장합니다. 단 두 절에 불과하지만, 그의 삶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그는 '고통'이라는 이름을 지녔지만, 그 의미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넓은 내일을 꿈꾼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1. 야베스는 고통을 넘어 하나님의 (귀중한) 자로 살아갔습니다. (9절)
‘야베스’는 히브리어로 ‘고통’을 뜻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출산의 고통을 기억하며 그 이름을 지었고, 그는 태어날 때부터 고난이라는 이름을 짊어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를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부릅니다. 이는 고통의 이름 속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과 은혜를 붙들며 살아간 그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그 믿음 가운데 야베스는 자신의 출신과 이름의 한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시선과 가능성을 붙들고 살아갔습니다.
우리 역시 과거의 상처나 실패가 붙인 이름에 갇힐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너머의 가능성을 보시는 분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시선을 붙드는 선택입니다.
2. 야베스는 넓은 내일을 (꿈꾸며)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10절)
야베스는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라고 기도합니다. 단순히 물질적 복이 아니라, 삶의 영향력과 사명의 확장을 구한 것입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더 넓은 미래를 꿈꾸며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 또한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내 삶을 통해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야베스처럼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야베스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한 사람이었습니다. (10절)
야베스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는 넓어진 삶을 감당할 힘이 자기에게 없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님의 손을 붙들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에게 힘과 능력이 되어주셨습니다. 야베스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손을 의지할 때, 환난 대신 평안이, 한계 대신 확장이 주어집니다.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의지하는 분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누구의 손에 맡기시겠습니까? 그 손이 하나님의 손이길 소망합니다.
나눔 및 적용
1. 여러분은 살아오며 자신에게 붙여진 이름표(정체성)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그 이름표는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이 여러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 지금 여러분이 믿음으로 넓히길 원하는 ‘삶의 지경’은 무엇인가요? 그 지경을 넓히기 위해 이번 한 주간 어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겠습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