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태복음 16장 16-18절)
오늘은 한 해의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날이며, 동시에 우리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 시간, 우리의 신앙 고백을 다시 붙잡고 다가올 미래를 향해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반석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교회는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집니다. (16절)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그 고백을 ‘반석’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시작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고 믿는 고백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5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세워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신앙 고백이 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교회는 프로그램이나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2.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시는 공동체입니다. (18절)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인간의 계획이나 열정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이시며 친히 세우시는 공동체입니다. 그분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스리시는 시공을 초월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지난 50년의 시간은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고 세워오신 은혜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친히 교회를 세워가고 계시며,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사람 중심이 아닌,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 중심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3. 교회는 어떤 시험과 도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18절 b)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악한 세력도, 세상의 풍파도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강력한 약속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첫 열매를 기억하며 드리는 절기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는 50번의 맥추감사주일을 지켜오며 수많은 시험과 도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은혜를 경험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50년도 주님의 변함없는 보호하심 아래, 흔들리지 않는 교회,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교회로 세워질 줄 믿습니다.
나눔 및 적용
1. 우리 교회가 지난 50년 동안 세워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우리 각자가 맡고 있는 역할에서 예수님만이 주인이시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진실로 따라가고 있는지 가정과 목장 모임 안에서 함께 점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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